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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다 시누이
  
 작성자 : 킈피티고38
작성일 : 2019-03-25     조회 : 42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1년 된새댁이에요

사이다글 많이 올리길래 저도
사이다 시누이 글 올려볼까해서요
모바일이다 보니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우리 시누이는 걸크러쉬 사이다 !
이므로 음슴체 갈께요

나 31 신랑 33 시누이 35 각 2살차이고
시누이는 남자친구는 있다고 하는데 결혼은 안했음

신랑은 공무원이고 저는 일반 사무직
시누이는 전문직인데 알아볼까 자세히는 못씀

여튼 나랑 신랑 월급 합한 만큼 시누이혼자 버는걸로 알고있고 전문직이고 본인이 벌어서 본인이 쓰는걸
좋아해서 크게 결혼생각도 없다함
우리는 대출끼고 전세 인데
시누이는 이미 혼자 전세값이 있다고 들음

반면 우리 시어머니는 베스트오브베스트시어머니임

몇가지 사건들을 말해보겠음

1.결혼전 신랑이랑 연애할초반이였음
무뚝뚝해서 선물같은건 생각도 안하고있었는데
어느날 신랑이 금귀걸이를 들고옴

신랑 "이거 우리누나가 너주래"
나 "누나가? 왜?"
신랑 "몰라 걍 너주래"

일단 받았는데 얼굴도 보기전에 선물부터
받아서 얼떨떨해하고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본인 동생이랑 사겨줘서
고맙다고 보낸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이후로 만나기전부터 선물들을 종종받음

2.신랑 말이 누나가 밥먹자고 나오라길래
나도 나름 이쁘게 입고 나갔는데
멀리서 진짜 이쁜여자가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있는거임 설마설마 했는데 시누이였음
솔직히 신랑은 키도안크고 통통하고
이목구비같은게 살에 파묻혀 있어서 몰랐는데 시누이랑 닮긴닮았는데 엄청 이뻤음
심지어 신랑은 180이 안되는데 시누이는
170이 넘었음 이런걸 유전자 몰빵이라하나?!

여튼 생각지도못하게 너무 이뻐서 긴장했는데
시누이 왈 "XX (신랑이름) 여친이야?"
하더니 내팔짱을 끼는거임
그러고는 웃으면서 비싼거먹자고 누나가 쏜다하고
일식집에가서 30만원 넘게먹음

3.상견례하는 자리였는데
베스트시어머니인 울시어머니가
우리엄마한테 아들자랑을 끝도없이 하고있었음
얌전하게 있던 시누이가 한마디했음
"얘가?? 나보다 공부도못하고 키도작고 못생겼자나"

순간 모두 정적 ...
딸바보인 시아버지가 시누이 말에
우리딸은 이쁘고 공부도잘하고 착했다면서
딸자랑을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누이 시아버지랑 한참 웃더니
나를 보며 시누이본인은 내가참 맘에든다하심
동생이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ㅋㅋ

그러고 시어머니는 더이상 아들자랑을 하지않았음

(20후반의 여동생이있는데 시누이가 출장갔다오면서 사온 명품화장품을 줘서 이미 내동생은 매수되있는 상황 ㅋㅋㅋ)

여기서 지면 시어머니가 아니다 라는 태세로
시어머니는 이거저거 잔소리를 하려고
꼬투리를 잡고 계셨음
그럴때 마다 시누이 식당벨을 누르면서
자꾸 음식을 빨리달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예상했던 상견례가 1시간도 안되 끝나고
마지막 갈때도 시누이는 울엄마손을잡고
이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함
울엄마도 시누이에 완전 푹빠짐 ㅋㅋㅋㅋㅋ

4. 난 아직도 시어머니 번호를 모름 ㅋㅋ
시누이가 할말있으면 자기통해서 하라고
내번호 알려주지말라했다함 ㅋㅋㅋ
신랑은 누나한테 꼼짝 못하므로 시누이 말잘들음

예단준비며 한복 혼수 등등 전부 시누이랑 상의함

그리고 항상 시어머니를 만나는 자리에는 시누이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시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잔소리 할라치면
시누이는 / 본인 시엄마가 나한테 그소리 하면
어떨것 같냐며 이래서 시집못가겠다고 함 ㅋㅋ

5.결혼전에 시누이가 계좌번호를 알려달라함
용돈 주려는것같아 어쩌지못하고 있는데
빨리보내라고 하길래 보내줌
그러고 30분후에 5백만원 입금됨 ㅋㅋㅋㅋ
(젤 맘에드는 부분 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주면 나한테 안줄것같다면서
결혼비용에 보태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6.신혼여행가는데 시어머니 명품가방얘기를
흘려하심 계속계속 흘려하심 ㅋㅋㅋㅋㅋㅋ
시누이가 준용돈도 있고해서 시누이랑 시어머니
가방을 사오려는데 시누이가 말함

"난 명품가방 많으니까 내꺼 사오지마! "
(실제로 몇개있었음)
내가 우물쭈물 그래도 사올꺼라니까
그람 에르메스이상으로 사오라고 아님 안받는다함
그러고 신혼여행 가있는중에 카톡이 옴
"엄마랑 얘기했는데 이가방이 이쁘데"
이럼서 루이비통 가방사진이있었음
글고 그가방만큼의 돈이내계좌에 입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여기서부터 시월드!!
신혼여행갔다오고 인사를 갔음
첫인사때부터 시어머니는 신랑 아침밥 얘기를하심
시누이가 그자리에서 신혼집 주소를 물어보더니 핸드폰으로 이거저거
가공되있는 국 햄 냉동만두 볶음밥 등등
엄청 보냈다고 보여줌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동생(신랑)한테
"너이정도는 전자렌지에 해먹을수있지?"
라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신랑이 인스턴트를 좋아해서
신나했음 ㅋㅋㅋ시어머니 암말안하심 ㅋㅋㅋ

8.시누이 생일이 왔음!!!
난 그동안 받은것만 많고 제대로 해드린게 없어서
뭘살까 고민을 엄청하다 물어보게됨
시누이왈 "애도아니고 뭔생일? ㅋㅋㅋ
우리 원래 생일같은거 안챙겨"
이래서 난 진짜 안챙기는줄 알았는데
이러고 남친한테는 가방받았다함 ㅋㅋㅋㅋㅋㅋ
(남친 생일에도 시누이가 명품해줬데요 ㅋ
둘다 전문직이라 돈잘벌어요 )

9.그러고 내생일!!
시누이가 또 계좌로 100만원 보냄 ...
내가 이게 뭐냐고 죄송해서 안받을꺼라니까
자기가 보낸거 아니라고 그럼 ㅋ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시누이 이름인데 이상하다고
아니라고 그러고 카톡 씹음 ㅋㅋㅋㅋㅋㅋ

10.얼마전 시부모님이 해외여행을 간다고하심
신랑한테 듣고 둘이 놀래서 시누이한테 연락함
(판 보면 이걸로 싸우는 형제들도 많고
나도 형제면 같이 부담해서 보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
시누이 말이 XX(내이름) 부모님은 여행보내드렸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대답함
근데 왜 뭘보내드리겠다고 하는거냐며
날이상한 취급함 ㅋㅋㅋㅋㅋㅋ
내부모 내가 보내드리는데 넌빠져!
이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하고 싶으면 가서쓸 경비만 챙겨드리래서
경비만 따로드렸는데 시어머니는 생각도
못한 용돈이라 좋아하심 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귀여우심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ㅋㅋ
일단 생각나는대로 쓰긴썼는데 ㅋㅋㅋ
결혼한지 1년쯤 되고 시누이가 시어머니말을 다차단해서 그런지 요즘은 시어머니도 포기랄까요
저한테 크게 터치안하시고 사실 조큼씩은
터치하는거 괜찮은데 아직 제번호도 모르고
신혼집에 일년 넘게 시댁에서는 한번도 안왔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그누구도 ㅋㅋ
그래서 저희가 일부러 더 찾아가고 그러는데
갈때마다 시누이한테 받아오는게 더많아서
죄송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

판에 어떤분이 쓴거봤는데 저도 써볼까해요

사랑한다 시누이!!!